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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포’ 장성우, 팀 연패 끊은 kt의 안방마님 [MK시선]
입력 2020-10-18 08:50 
장성우가 17일 인천 SK전에서 선발로 복귀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그야말로 천군만마였다. 돌아온 kt위즈 포수 장성우가 2점 홈런으로 팀 연패를 끊어냈다.
장성우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SK와이번스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1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8일 만이다.
이날 장성우는 맹활약을 펼쳤다. 0-1로 뒤진 2회초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이건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을 만들었다.
수비에서도 만점이었다. 장성우는 4회 도루를 시도한 1루 주자 김경호를 2루에서 잡아내면서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어냈다.
이어 6-4인 7회 무사 2, 3루 위기에서 장성우는 탁월한 투수 리드를 통해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후 9회 더그아웃을 부딪치는 위험을 무릅쓰고 선두타자 최정의 파울 뜬공을 잡아냈다. kt는 이날 장성우의 활약으로 6-4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0일 수원 두산전부터 장성우는 허리디스크 통증으로 약 1주일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에서 kt는 장성우의 빈자리를 여실히 느낄 수밖에 없었다.
3연전에서 베테랑 허도환과 신인 강현우가 번갈아 가면서 주전 포수 마스크를 썼다. 하지만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허도환은 14일 경기에서 박동원의 내야 뜬공을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강현우는 15일 주전으로 출전했으나 송구 실책과 포일 등으로 팀 패배를 자초했다.
kt는 장성우의 복귀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3연패에서 벗어난 kt는 17일 현재 135경기 75승 1무 59패 승률 0.560으로 4위 자리를 탈환했다. 9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안방마님 장성우가 꾸준한 활약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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