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기 '비밀창고'…일반인도 쉽게 구매
입력 2009-05-21 19:16  | 수정 2009-05-21 20:25
【 앵커멘트 】
그런가 하면, 공포탄 같은 군사용품을 비밀창고에 보관하며 유통한 일당과 인터넷으로 총기를 거래한 이들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일반인도 쉽게 총기를 살 수 있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신설동 한 창고입니다.

소총 같은 총기 부품과 군사용품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무기 판매업자 문 모 씨 창고에서 발견된 군용 무기만 무려 1천여 점.

조립해 실탄만 넣으면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군사용품 판매업자
- "컬렉터(애호가)나 이런 사람들한테 판매하는 사람이지…."

문 씨 등 3명은 연막 수류탄 등을 군사 용품 애호가들에게 팔았습니다.

사람을 살해할 수 있는 무기가 일부 유통된 겁니다.

경찰은 권총 4개를 인터넷에서 사고팔았던 장 모 씨 등 4명도 적발했습니다.

군사용품 애호가인 이들은 이메일을 통해 몰래 총을 거래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주 /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
- "비밀창고에서 은밀히 자기들끼리 연락을 주고받고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문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총기가 반입된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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