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스가,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이낙연, 내일 스가 측근 회동
입력 2020-10-17 19:29  | 수정 2020-10-17 20:14
【 앵커멘트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을 모시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치며 '아베 계승' 행보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일(18일) 한국을 찾은 스가 총리의 측근을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스가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쳤습니다.

관방장관으로 있던 7년 8개월 동안은 참배도 공물 봉납도 하지 않았지만, 총리가 되자 아베 전 총리의 행보를 계승한 것입니다.

자국 내 우익 세력의 요구에는 호응하면서도 한중 양국의 거센 반발을 일으킬 수 있는 참배는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신 내각 출범을 계기로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요구에 부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만납니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스가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로, 이번 회동을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공물 봉납 등 비판할 것은 비판도 해야 한다"면서 "오겠다는 사람을 막는 형국이 되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진구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한국이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하는 얘기거든요. 자민당은 일본 정부에, 여당인 민주당은 한국 정부에 정당이 (해법을) 정부에 권고하는…."

강제징용 문제와 독일 소녀상, 후쿠시마 오염수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가와무라 간사장이 스가 총리의 메시지를 가져왔을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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