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권 불똥 튄 라임 사태에 여 "공수처 필요" vs 야 "특검 가자"
입력 2020-10-17 19:29  | 수정 2020-10-17 19:45
【 앵커멘트 】
앞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금품을 줬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하고, 이번에는 야당 정치인에게 로비했다는 라임 전주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 서신에 야권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김 전 회장이 로비한 대상으로 몇몇 야권 정치인들이 거론됐는데 MBN이 직접 당사자들에게 확인을 해봤더니, "일면식도 없다"며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야권과 검사들이 연루됐으니 "공수처가 필요하다"고, 야당은 오히려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라임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 파장이 야권으로 번졌습니다.

전 대표 측근이면서 검사장 출신인 야권 유력 정치인에게 수억 원을 줬다고 썼기 때문입니다.

해당 정치인이 현역 의원은 아니라고 검찰이 밝히면서 검사장 출신이자 전직 당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야권 전직 국회의원과 현직 지역위원장이 로비 대상으로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해당 전직 의원과 현직 지역위원장 모두 MBN과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을 만난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여권 연루설로 수세에 몰렸던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인사 연루 의혹이 나오자 국민의힘이 침묵한다며 공세로 돌아섰습니다.

아울러 검사들도 연루된 의혹이 있는 만큼 "공수처 출범이 시급한 이유"라며 야당에 공수처 협조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석 달째 텅 빈 공수처 사무실이 안타깝습니다. 국민의힘이 방치하고 있는 것은 단지 한 사무실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의임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국민의힘은 오히려 "특검이 필요한 이유"라며 맞섰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당이 내 편 의혹에는 침묵하더니 옥중 서신 한 통에 공격 태세가 사납다"며 "독립적인 특검에 수사를 맡기자"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라임의 로비 의혹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내일(18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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