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헬스장 대신 스크린'…2030 골프 열풍에 유통업계 '골린이' 잡아라
입력 2020-10-17 11:10  | 수정 2020-10-17 12:25
【 앵커멘트 】
고급 취미로만 여겨졌던 골프가 최근 들어 젊은이들에게도 인기라고 합니다.
코로나19 국면 속 대표적인 '언택트' 운동으로 자리 잡으면서 인기가 높아진 건데, 유통업계 역시 잠재 고객들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대 회사원 정현교 씨는 8년 넘게 해왔던 실내 근력 운동을 뒤로 하고 골프에 푹 빠졌습니다.

일과 후에는 SNS로 프로 골퍼 영상을 찾아보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정현교 / 회사원
- "(헬스장은) 모든 기구를 서로 번갈아가면서 잡을 수밖에 없잖아요. 감염 위험도 높고. 반면에 골프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골프를 시작하는 일명 '골린이'들은 점점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면 접촉을 기피하면서,

「헬스장이나 수영장 같은 체육시설 이용은 대폭 준 반면, 골프 관련 시설은 눈에 띄게 발길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공민철 / 프로 골퍼
- "(코로나19 전보다) 20~30대가 60% 이상 늘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크린 골프 등) 접근하기가 쉬워졌고…."

유통업계는 골프 사업 몸집 키우기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신용식 / 기자
- 「"늘어난 수요로 기존에 있던 골프 전용 브랜드를 확장하거나 새로 출시하면서 관련 매출만 최대 40%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코로나 불황 속 뜻밖의 성수기를 맞은 골프 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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