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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 감독 "내 기사? 1976년부터 안읽고 있어" [현장인터뷰]
입력 2020-10-17 04:36 
베이커 감독은 자신에 대한 기사나 트위터는 일절 읽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트위터나 기사를 통해 더스티 베이커(71)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을 비난해도 큰 소용이 없을 듯하다. 그가 읽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커는 1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내 얘기가 실린 기사는 관심을 기울이지도, 읽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그에 따르면, LA다저스에서 뛰기 시작한 1976년부터 안읽기 시작했다. 오늘날 들어서는 트위터도 하지 않는다고. 그것이 칭찬이든 비난이든 자신에 대한 평가에는 귀를 막은 모습이다.
이유가 있다. "나를 비난하던 사람들이 몇 경기를 이기니까 기적을 만들었다고 한다. 나는 다른 누군가가 나 자신을 통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외부의 평가에 휘둘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가족들이 읽고 좋은 기사나 나쁜 기사가 있으면 이런 기사가 있다고 알려준다.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커는 주전 좌익수 마이클 브랜틀리를 두 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내고 알레드미스 디아즈를 좌익수로 이유도 설명했다. "브랜틀리는 이틀전 파울 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바로 다음 타구에 발을 맞았다. 어제 뛰는 모습을 봤지 않은가. 디아즈는 외야 수비 훈련을 꾸준히 해왔다. 경기 후반에는 조시 레딕이나 마일스 스트로를 교체 투입할 수 있다. 오늘 브랜틀리를 3번으로 내린 것도 많이 뛰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대신 타점을 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등판 도중 허리에 이상을 느껴 강판된 조시 제임스의 경우에는 "일단 상태를 보겠다. 빨리 낫기를 바란다"며 교체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연승을 거뒀음에도 "저쪽은 1승만 하면 되지만, 우리는 2승을 해야한다. 여전히 우리가 더 부담스런 상황"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도 보여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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