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3자녀 이상 무주택 세대주 주택공급 확대
입력 2009-05-21 15:53  | 수정 2009-05-21 17:04
【 앵커멘트 】
앞으로 자녀가 많은 다둥이 가구는 지금보다 내 집 마련하기가 좀 더 쉬워질 전망입니다.
세 자녀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 대한 청약 기회가 지금보다 확대됩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만 20세 미만의 자녀를 셋 이상 둔 무주택 세대주라면 청약통장이 없어도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체 주택공급 물량의 3%.

하지만, 앞으로는 5%까지 확대돼 그만큼 내 집 마련 기회가 늘어납니다.

서울이나 고양, 수원, 광명, 과천 같은 과밀억제권역에서는 특별공급 물량 5% 외에 우선 공급물량 5%도 추가됩니다.


1순위 청약자 가운데 자녀가 셋 이상이면 우선 당첨 기회가 주어지는 셈입니다.

국민임대주택 우선공급비율도 10%로 확대됩니다.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미영 / 스피드뱅크 팀장
- "요즘같이 분양시장에 투기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다자녀 특별공급 비율 상향조정은 내 집 마련을 진정으로 원하는 실수요자들을 배려한 정책으로 판단되고..."

하지만, 다자녀 가구에 대한 분양가 인하 방안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분양받느냐에 따라 분양가를 차별화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다만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확대하거나 이자율을 낮추는 등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방안은 계속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밖에 10년 이상 장기복무한 군인이 입주자 저축에 2년 이상 가입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주택건설지역 거주의무도 면제됩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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