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오늘(21일) 열립니다.
어제(20일)는 초선 의원들이 주최한 후보 검증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후보들은 저마다 당 쇄신과 화합에 적임자라며 부동표 공략에 주력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후보 토론회에 버금갈 정도로 원내대표 후보 검증 토론회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후보들은 강제적 당론을 배제하고 상임위 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
- "가능한 강제적 당론은 나라나 당 운명과 관계돼 있지 않으면 피해야겠다 생각했고 그렇게 할 것입니다."
4·29 재보선 참패에 대한 솔직한 진단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
- "한나라당이 공천을 잘했다면 참혹한 결과가 오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공천 실패 원인이 큽니다."
후보들 모두 당내 계파가 엄연히 존재한다면서 진정한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
- "경선 후유증, 공천 후유증을 정리 못 했다고 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원칙과 약속을 상호 간에 잘 지켜나가는 냉각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토론회를 지켜본 의원 중 상당수가 후보들 간 민감한 문제는 피한 데다, 패널 질문에 대한 답변도 차별화가 없어 다소 맥이 빠졌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싸움으로 변질돼 과열양상을 띤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이윤성 / 한나라당 의원
- "언제까지 우리가 나는 친이다, 나는 친박과 조합을 이뤘다, 나는 중립이다. 이거 이야기가 됩니까? 이러다가는 국민들이 화냅니다."
현재 판세는 친이계 안상수 후보와 범 친박계인 황우여 후보가 박빙의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친이계 온건파인 정의화 후보가 맹렬하게 추격하는 모습입니다.
어느 후보도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결국 토론회 성적과 오늘(21일) 경선 직전 열리는 후보자 연설이 부동표 공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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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이 오늘(21일) 열립니다.
어제(20일)는 초선 의원들이 주최한 후보 검증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후보들은 저마다 당 쇄신과 화합에 적임자라며 부동표 공략에 주력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후보 토론회에 버금갈 정도로 원내대표 후보 검증 토론회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후보들은 강제적 당론을 배제하고 상임위 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
- "가능한 강제적 당론은 나라나 당 운명과 관계돼 있지 않으면 피해야겠다 생각했고 그렇게 할 것입니다."
4·29 재보선 참패에 대한 솔직한 진단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
- "한나라당이 공천을 잘했다면 참혹한 결과가 오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공천 실패 원인이 큽니다."
후보들 모두 당내 계파가 엄연히 존재한다면서 진정한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
- "경선 후유증, 공천 후유증을 정리 못 했다고 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원칙과 약속을 상호 간에 잘 지켜나가는 냉각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토론회를 지켜본 의원 중 상당수가 후보들 간 민감한 문제는 피한 데다, 패널 질문에 대한 답변도 차별화가 없어 다소 맥이 빠졌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싸움으로 변질돼 과열양상을 띤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이윤성 / 한나라당 의원
- "언제까지 우리가 나는 친이다, 나는 친박과 조합을 이뤘다, 나는 중립이다. 이거 이야기가 됩니까? 이러다가는 국민들이 화냅니다."
현재 판세는 친이계 안상수 후보와 범 친박계인 황우여 후보가 박빙의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친이계 온건파인 정의화 후보가 맹렬하게 추격하는 모습입니다.
어느 후보도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결국 토론회 성적과 오늘(21일) 경선 직전 열리는 후보자 연설이 부동표 공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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