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웅제약 자회사, 비마약성 진통제 호주 임상1상 계획 승인
입력 2020-10-15 10:35 

대웅제약의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가 비마약성 진통제 'DWP17061'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을 호주 식품의약청(TG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1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오는 11월부터 호주 현지에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DWP17061은 통증에 직접 작용하는 소듐(sodium) 채널인 Nav1.7만을 차단하고 통증신호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다. Nav1.7은 소듐이온을 세포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이온채널로서 통증신호전달에 중요한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DWP17061은 경쟁 물질 대비 체내에 작용하는 정도가 우수하다는 사실이 전임상에서 입증됐다. 또 골관절염에 쓰이는 대표적인 진통제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나 트라마돌보다 높은 진통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성 진통제는 진통효과가 높지만 약물 의존성 등의 부작용을 동반한다. 반면 NSAID 계열 진통제는 부작용이 적지만 진통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다.
비마약성 진통제이면서 약효가 높은 DWP17061은 기존 진통제와 차별화된 장점을 갖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골관절염 통증치료제 이외에 제형 변경을 통해 수술 후 통증 등 적응증 확대를 준비 중이며, 난청치료제 및 루게릭병·뇌전증·알츠하이머 치료제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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