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원순 전 시장 아들, 또 증인 불출석…"이미 출국한 상태"
입력 2020-10-14 11:52  | 수정 2020-10-21 12:04

재판에 증인 출석을 거부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 35살 박주신 씨가 이미 출국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4일) 법조계와 서울시 전·현직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씨는 출국해 본인 거주지인 영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박 씨의 출국 시기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1개월여 전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양승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2차례에 걸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앞서 박 씨는 7월 부친 사망 후 장례를 치르기 위해 귀국했으며, 검찰과 피고인 양측의 신청으로 8월 26일 공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그날이 부친의 49재라는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이어 재판부는 10월 14일 공판에서도 박 씨를 증인으로 불렀으나 박 씨는 공판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유서에는 이미 출국한 상태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주임과장 등 7명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씨가 대리 신검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해 박 전 시장을 낙선시키려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1심에서 1인당 벌금 700만∼1천500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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