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형님·동생하는 사이였는데'…말다툼 끝에 이웃 살인
입력 2020-10-13 19:31  | 수정 2020-10-13 20:14
【 앵커멘트 】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집 남성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평소 형님, 동생 할 정도로 친했다는데,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황금동의 한 아파트로 경찰차들이 잇따라 들어갑니다.

지난 11일 오후 7시쯤, 이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복부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린 상태였습니다.

범인은 바로 이웃에 사는 50대 남성으로, 말다툼 과정에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죽은 사람이 매일 술을 먹고 사람들 욕을 하고 남을 못살게 해요. 길에서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자주 싸워요.(피의자하고)"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범행 직후 이 남성은 아파트에서 10여 분 떨어진 인근 지구대로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혼자 살면서 이웃에 살던 피해 남성과 형님, 동생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피해자의 반말 등을 따지러 갔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형 동생 하면서 알고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피의자가 나이가 더 많아요. 반말도 하고 감정적인 이야기를 좀 했나 봐요. 피의자 집에 있는 흉기로 찔려서…."

경찰은 살인혐의로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김광연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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