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역 휴가 장병들로 '북적'…외박·면회는 계속 제한
입력 2020-10-13 19:29  | 수정 2020-10-13 19:51
【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군 장병들의 휴가 제한도 풀렸죠.
오늘(14일)부터 그동안 밀려 있던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서울역에서는 군인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집단감염 우려로 외박과 면회는 여전히 금지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휴가증을 품고 설레는 표정으로 역사에 들어서는 장병들.

대합실과 승강장, 개찰구 곳곳이 휴가를 떠나는 군인들로 오랜만에 북적입니다.

▶ 인터뷰 : 김소례 / 윤욱 일병 할머니
- "당연하죠. 보고 싶죠. 코로나19 때문에 염려가 돼서 서로 걱정 때문에. 좀 참았죠."

지난 2월부터 76일, 8월부터 54일 올해만 두 차례에 걸쳐 휴가가 금지됐기 때문에 일선 부대에서는 전역 전 휴가가 한 달이 넘을 정도로 휴가 적체가 심각했습니다.


▶ 인터뷰 : 휴가 병사
- "전체적으로 다들 못 나가니까 아무래도 그런(답답한)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었던 거 같습니다. (휴대전화로) 가족들과 친구들이랑 전화도 할 수 있고…."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휴가를 떠나는 장병이나 군 당국 모두에게 부담입니다.

경기도 포천과 양주에서 최근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확진자도 꾸준히 이어지는 탓에 외박과 면회는 여전히 금지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휴가 병사
- "(사람들이) 많은 곳은 꺼려지고 군인이다 보니까 좀 더 조심해야 하고 그런 건 있는 거 같습니다."

군은 휴가 복귀자에 의한 감염을 막기 위해 휴가 전에 방역수칙을 교육하고 복귀 3일 전부터 건강상태를 보고받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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