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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빈 영입’ PFL 사장은 K-1 스타 레이 세포
입력 2020-10-13 19:11  | 수정 2020-10-13 23:11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PFL이 UFC 출신 파이터 조성빈을 영입하며 한국과 인연을 시작했다. 레이 세포 사장은 2001 K-1 월드그랑프리 준우승에 빛나는 킥복싱 슈퍼스타였다. 사진=Professional Fighters League 제공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프로페셔널 파이터스 리그(Professional Fighters League)가 지난 7일 UFC 출신 ‘코리안 팔콘 조성빈(28) 영입을 발표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PFL은 2012년 월드 시리즈 오브 파이팅(World Series of Fighting)이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이래 UFC, 벨라토르(Bellator)와 미국 격투기 시장에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레이 세포(49·뉴질랜드) 사장은 WSOF 공동 설립자 중 하나로 2017년 PFL에 합류했다. 세계 최고 킥복싱 대회였던 K-1에서 2000년 월드그랑프리 준우승을 차지한 화려한 선수 경력으로 한국에도 친숙한 인물이다.

PFL은 레이 세포는 수백 경기를 통해 검증된 종합격투기 매치메이커”라고 소개했다. 전설적인 킥복서였던 경험을 살려 선수 특성을 파악, 시의적절하고 흥미로운 대진을 잘 짜는 능력을 WSOF 시절부터 인정받는다.


레이 세포는 격투기 스타 출신으로서 선수를 우선시하는 PFL 문화, 일명 fighter-first culture도 이끌고 있다.

PFL은 2018년부터 ‘정규리그 후 플레이오프라는 미국 프로스포츠 시즌제도를 도입했다. 여섯 체급에서 봄~여름 리그를 통해 선발한 상위 8명(총 48명)이 우승 상금 100만 달러(전체 규모 600만 달러)를 놓고 가을~겨울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조성빈은 2021시즌 PFL 페더급(-66㎏) 정규리그에 참가한다. 모든 체급 정규시즌은 5월 시작하여 8월까지 진행된다. 플레이오프 8, 4강전은 10월 예정이다.

2014년 데뷔한 조성빈은 2018년까지 종합격투기 프로 9연승을 달리며 에이토이스 챌린지 파이트(ACF), 워도그 케이지 파이팅(WCF, 이상 일본) 챔피언과 한국 TFC 잠정 챔피언을 지냈다.

PFL은 조성빈을 인정하여 본선 직행 자격을 줬다. 2021시즌 정규리그 참가를 희망하지만, 기량 입증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파이터들은 2~3월 International Qualifier Series라는 예선을 거쳐야 한다.

PFL 첫 한국인 파이터 조성빈은 실력을 인정받아 예선이 면제됐다. 2021시즌 페더급 정규리그에 직행한다. 8위 안에 들면 10월 시작하는 우승 상금 100만 달러 토너먼트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사진=Professional Fighters League 제공
정규리그에서 승리하면 승점 3, 무승부는 1점을 얻는다. 지면 무득점이다. 판정승보다는 KO나 서브미션 승리를 권장하기 위해 1라운드 3점, 2라운드 2점, 3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이기면 보너스 포인트 1점을 준다.

PFL은 조성빈이 만약 2021 페더급 정규시즌 경기에서 1라운드 KO로 이긴다면 기본 3, 보너스 포인트 3을 얻어 6점을 딴다”라며 승점 규정을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결승, 즉 2021시즌 체급별 우승 상금 100만 달러 주인공을 가리는 PFL 월드챔피언십 이벤트는 미국시간 12월31일 열린다.

▲ 2021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일정

- 2~3월: 예선(International Qualifier Series)

- 5~8월: 정규시즌(조성빈 예선 면제)

- 10월: 플레이오프 8강, 4강

- 12월31일: 100만 달러 결승(World Championship Event)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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