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노웅래 "BTS 병역특례, 문화예술인에 대한 평가 달라져야"
입력 2020-10-13 18:05  | 수정 2020-10-13 18:32
<출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17·19·20·21대 국회의원(4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제21대 국회 환경노동위원·정보위원


<인터뷰 전문>

앵커 : 뉴스와이드 오늘 초대 손님, 민주당의 노웅래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노웅래 : 네, 안녕하세요, 노웅래입니다.

앵커 : 뒤늦게 축하드립니다.

노웅래 : 감사합니다.

앵커 : 1등할 줄 알았는데.

노웅래 : 1등이요? 1등 같은 3등 했습니다. 두 주먹으로 해서 3등했으면 뭐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앵커 : 그래도 뭐 아주 기대를 모았던 그런 분이었기 때문에 좀 아쉬웠다 생각이 드는데 지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하고 계신가요?

노웅래 : 네.


앵커 : 몇 가지 이렇게 나온 것들 보니까 특히 최근에는 기상청 국감했나요, 어제?

노웅래 : 네.

앵커 : 거기에서 기상청 좀 혼내셨다고요?

노웅래 : 뭐 혼낸 건 아니고 뭐 그 여야를 넘어서 그거는 정쟁 거리가 아니니까요. 우리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우리 기상청에 예보가 틀리다고, 믿기 어렵다고 보는데 거기는 90% 이상 적중률이라고 계속 5년째 주장하고 있거든요. 감사원은 50%도 안 된다고 하고. 그럼 감사원의 저 지적 사항이 있으면 그거를 아니면 아닌 이유를 대야 할 텐데 그렇지 않으면 반영해야 되는데 계속 저렇게 고집을 피워서 저거는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 지적 잘 하셨고요. 그런 지적들이 국민들을 후련하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사실 이번에 기상청, 태풍 진로 몇 개는 잘 맞혔다고 들었는데 무엇보다도 올 여름은 엄청 더울 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노웅래 : 그럼요, 폭염 저기...

앵커 : 올여름같이 별로 안 더운 여름 없었잖아요.

노웅래 : 그런데 공교롭게도 실제로는 지금 비가 강수량이 두 배가 된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전혀 그것은 완전히 안 맞은 거죠. 잘못된 거죠.

앵커 : 그러니까요. 한 가지만 더요. 대개 이렇게 예보를 할 때 자료를 수집을 하고 분석을 하지 않습니까? 분석이 아주 중요한 것 같은데 우리 슈퍼컴퓨터인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틀린 것은 장비 탓 하는 것은 이제 좀 지난 것 아닌가요?

노웅래 : 그렇죠. 이제 장비 탓을 해서 장비를 뭐 고가의 장비를 구입을 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거를 판단하는 사람이 중요할 것 아닙니까? 이제 그런 또 예보관들의 능력도 중요할 거고요. 아무튼 여러 가지가 아직까지는, 아직까지는 좀 한계가 있는 것 같고 나름대로 기상청이 노력을 한다고 그러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동안에 여러 차례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지적 많이 하셨는데 최근에 또 한 가지 관심 모았던 게 BTS 병역 문제인데 그거 보면서도 저도 사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손흥민 선수도 그렇고 이렇게 물론 그동안 규정 때문에 올림픽이라든지 아시안게임 나가서 메달 땄을 때 주는 것은 좋지만 그 못지않게 우리를 자랑스럽게 해줬고 그랬으니까 좀 뭔가 그렇게 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낙연 대표가 왜 못 하게 했어요?

노웅래 : 못 하게 한 적 있나요?

앵커 : 뭐, 최근에 들어보니까 이제 그런 거 그만 이야기해라, 본인도 원하지 않는다는데.

노웅래 : 그렇게 이야기한 뜻은 오버하지 말라는 뜻이었을 거고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 인국공. 우리 인천국제공항 문제 때문에 공정성 논란이 지금 시비가 계속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저것도 저게 뭐 일방적으로 70:30으로 이렇게 될 사안은 아닐 겁니다. 저는 이제 공정성과 저는 이제 공정성 차원에서 공정과 정의 차원에서 저는 문제, 이건 차별이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는데 그거 자체를 또 나는 차별이라고 주장하는 걸 그건 또 그것 자체가 특혜주는 것 아니냐 저렇게 돈 많이 버는 사람한테 병역 특례를 주는 것 자체가. 또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병역 면제하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냐, 병역 특혜라는 게 대체 복무인데. 결국에는 손흥민 선수 3주 훈련 받고 선수로 뛰는 것 아니냐 이렇게 또 생각하시는 분이 있기 때문에 이제 좀 생각이 다를 수 있고요. 그렇지만 저는 공정의 희망을 주는 공정을 논의했다. 누구를 차별하거나 누구를 깎아먹는 게 아니고 나도 좀 저렇게 잘하면 문화예술에서 잘하면.

앵커 : 그렇죠.

노웅래 : 될 수 있다라는 플러스되는 공정 문제를 제기한 거고 지금 사는 시대가 바뀌면 문화예술에 대한 가치, 평가도 저는 달라져야 된다고 보는 거고요. 지금은, 지금 우리가 말하는 디지털 경쟁력이니 소프트 경쟁력이 필요한 시대 아닙니까? 그렇다면 지금 BTS같은 대중 연예인이 문화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유튜브를 통해서 디지털 경쟁력, 소프트 경쟁력을 세계 만방에 알려서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시대죠. 그리고 밥 딜런이 2016년에 대중 팝 가수이면서도 노벨 문학상을 받는 시대가 됐죠? 그러면 거기에 맞게.

앵커 : 노벨문학상을 받았죠.

노웅래 : 우리도 대중문화예술을 보는 시각도 달라져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 노벨문학상 받았다고 병역 면제 주는 경우는 없죠? 만약에 BTS가 노벨상 받으면 어떻게 될까요?

노웅래 : 대중문화인, BTS 같은 대중문화인을 옛날 관점으로 딴따라는 안 된다는 식으로 해서 폄하하거나 차별하는 거. 그거는 시대 정신에 안 맞는다 이제 공론화해서 한번 이제 왜 대중 문화예술인만 안 되는지에 대해서 한번 논의해보자고 했지 내가 BTS 봐주려고.

앵커 : 그렇죠.

노웅래 : 거기 면제하자고 이야기한 적은 없습니다.

앵커 : 입법 여부를 떠나서 그런 것을 던진 것만 해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봐야겠네요.

노웅래 : 뭐, 문화부 장관 역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병무청이랑 입장이 다른 거죠. 그래서 이제 그렇게 됐는데 일단은 징병은 연장되는 걸로 이렇게 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최고위원이시니까 당내 현안 몇 가지 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서 강기정 청와대 수석 얘기가 확 튀어나오면서 이게 매우 커지는 게 아닌가 이런 걱정이 좀 있었는데 지금 이제 해명하고 이런 것 보고 오늘 방금도 우리 패널들 의견을 들어보면 현실성이 좀 떨어진다 이렇게들 많이 보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당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하자 뭐 이런 게 정리가 된 게 있습니까?

노웅래 : 비리 사건과 관련해서는 엄정하게 원칙대로, 법대로 처리해야 하는 거고요. 우리 당 입장에니 과거에는 몰랐지만 이번 지도부에서는 적어도 비리를 감싸고 잘못된 걸 감싸고 이래서는 안 되는데 당헌 당규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분명히 당이 선도적으로 해야지 과거처럼 끌려다닌다거나 눈치 본다거나 잘못하고 비리인 걸 변호하거나 옹호하려고 하는 거라면 우리 앞으로에 있는 선거에서는 이길 수 없다 미래가 없다라고 보고 있는 거고요. 그런 면에서 이 사건도 우리 이낙연 대표께서 분명히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이거는 법대로 그리고 확실하게 조사해서 시시비비 가려라라고 한 뜻도 아마 그런 뜻일 겁니다.

앵커 : 이런저런 이름들이 나오는데 혹시 당 내부적으로 그런 좀 이름이 거론되는 사람들에 대해서 당신 관련 있어, 없어 확인해본 건 있나요?

노웅래 : 그거는 뭐 저희들이 하든, 알아본 바로는 큰 문제가 없는 거로 알고 있고요. 저게 사실 우리 같이 이제 직업적으로 정치인이나 공직자나 이름이 조금 사회 지도층 같은 경우에 저렇게 아무 근거 없이 사실 확인하는 과정도 없이 그러니까 사실에 개연성이 있어 보이는 것도 아닌데 저렇게 이름 거명돼서 받았다더라. 더군다나 청와대에서 받았다고 하면 그거는 가당치 않은 일이잖아요. 들어갈 수도 없는데. 그래서 저런 게 돌면 우리가 지금 가짜 뉴스 때문에 참 곤혹을 치르고 있잖아요. 사회가 지금 갈등, 분열 그리고 정쟁으로까지 치닫는 건데 그런 차원에서 저 문제도 우리 같은 사람 입장에서는 저건 선의의 피해자가 엄청 생길 수 있는 문제라서 곤혹스럽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당내 쇄신과 윤리 규정 강화를 위한 워크숍 열렸습니까?

노웅래 : 아니요, 그거는 아직 계획이 안 되어있을 텐데요.

앵커 : 그래요? 최고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혁신위원회 설치하는 것 논의했다는 소식을 들어서요.

노웅래 : 그거는 일요일 간담회를 한 거고요. 간담회하는 중간에 그냥 저 누구 한 분이 우리가 이제는 큰 선거를 놔둔 시점이니까 그래서 그 큰 선거라는 게 결국에는 우리 당의 운명과 직결되는 존폐를 가를 수 있는 큰 선거여서 이제 우리 지자체, 우리 지방정부 의원들도 많고 그리고 당이 사이즈가 전보다 훨씬 커졌잖아요. 지금 176명이나 되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이제는 좀 악재가 생길 여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면 우리가 이제 끌려다니는 식으로 사후대응이 아니고 선도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있는 대로 미리 선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리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당이 바꿀 게 있다면 그리고 정리할 게 있다고 한다면 선도적으로 가자 이런 측면에서 우리 과거의 김 누구인가요? 우리 교육감 했던 그 교육부 장관했던 하여튼 혁신위원회가 있었거든요.

앵커 : 김상곤?

노웅래 : 하여튼 혁신 위원회를 구성해서 한번 그런 당의 새로운 준비를 좀 하자는 측면에서 논의가 됐던 거고요. 논의보다는 의견이 나왔던 거고 이제 아마 구체적인 모습은 논의해서 아마 모습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앵커 : 그래요, 혁신위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대체로 이제 당이 좀 중심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을 때 대체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노웅래 : 그렇습니다.

앵커 : 지금 이제 새로운 대표 체제 출범했고 그랬으니까 아마 뭔가 좀 그런 기보도 필요할 것 같기는 합니다만.

노웅래 : 뭐 당이 존재감이 너무 없다, 조용하다, 너무 끌려다니는 게 아니냐 그리고 국민의 눈높이를, 소통을 잘 못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우리 편, 우리만의 눈높이, 우리 지지자만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되는데 그런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면에 있어서 이제는 당이 좀 정국을 주도적으로 끌고 갈 필요가 있겠다. 그렇지 않으면 저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려운 거고 일이 있으면 청와대만 쳐다보는 당이라고 하면 당의 자생력은 없는 거고 그래서 뭐 욕먹을 게 있어도 당이 먹어야지, 지금 청와대만 쳐다봐서는 당이 미래는 없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그런 면에서 지금 혁신위고 그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 소통 관련해서 미디어 언론 상생 TF. 지금 여기 책임을 맡으셨죠. 미디어 언론과 상생하자는 겁니까?

노웅래 : 누구는 뭐 가짜 뉴스와 상생하는 거냐고 어쨌든 언론에서는 그랬는데 가짜 뉴스와 어떻게 상생하겠습니까? 가짜 뉴스는 바로 잡아야 하는 그런 거고요. 과거에는 언론과 미디어에 대한 TF가 있다고 한다면 그건 언론과의 전쟁, 언론과의 싸움.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졌잖아요. 그래서 대책특위라고 붙이기가 적절하지 않았고요. 하여튼 선진화니 뭐를 붙이기도 발전을 붙이기도 적절하지 않아서 언론과 우리 정치권이라는 건 기본적인 긴장관계는 있지만 분명히 본연의 역할은 있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좀 친화적은 아니더라도 적대적이지 않은 관계에서 이제 한번 우리가 언론도 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소통도 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해서 투 트랙으로 잘못된 가짜 뉴스는 시정을 요청하는 거는 법에 의해서 하더라도 또 한편으로는 언론을 이해하려고 그리고 소통해서 그런 노력을 같이하자 이런 측면에서 이번에 특위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앵커 : 상생이라 쓰고 가짜뉴스 잡는 것. 이런 TF일 수도 있겠네요.

노웅래 : 그래서 이제 그 상생이라고 써 있잖아요.

앵커 : 알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 사실 오랜만에 모셔서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데 서울시장 선거 나가실 생각 있으신가요?

노웅래 : 서울시장 선거요? 우리는 지도부니까 관리를 잘해줘야죠. 누구한테나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그건 지금 저는 이제 관리 감독을 잘하는 게 저의 역할이고요. 저는 이제 최고위원 출마했을 때 나는 당의 간판이 아니고 갑판장이 되겠다라고 했으니까 당이 우선이지 내가 우선은 아니잖아요. 그런 자세로 당이 집권 20년, 100년 정당 되는 데 밑거름이 되고 싶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앞으로 좀 종종 나와주세요.

노웅래 : 고맙습니다.


#MBN #MBN뉴스와이드 #백운기앵커 #뉴스메이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미디어 #언론상생TF #혁신위 #BTS #병역특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