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사-자녀 같은 학교 제한' 2년…사립학교는 상피제 사각지대"
입력 2020-10-13 11:12  | 수정 2020-10-20 12:04

자신의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전남 고교 교사가 2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시도별 교원-자녀 동일 고교 근무-재학 현황'에 따르면 2020년 7월 기준, 전남 고교 교사 27명이 자녀들과 같은 고등학교에 소속돼 있습니다.

광주의 경우 자녀와 같은 고교에 소속된 교사는 없었습니다.

김철민 의원은 "2018년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 후 교사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을 제한한 '상피제'를 도입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자녀가 다니는 고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있다"며 "이들 교사 대부분은 사립고에 소속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공립학교는 상피제를 도입해 교사를 전보 조처하는 데 반해 사립학교는 상피제 사각지대"라며 "사립학교에도 상피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사립학교법 개정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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