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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사’, 고기 덕후 김대희 VS 식단관리 김민경 [M+TV인사이드]
입력 2020-10-13 10:36  | 수정 2020-10-13 10:37
사진=채널A <천일야사> 영상 캡처
개그맨 김대희와 개그우먼 김민경이 세종이 즐겼던 치킨을 통해 명연기를 뽐냈다.

지난 12 오후 방송된 채널A ‘천일야사에서 김대희와 김민경은 코믹 사극 ‘위대한 식史를 통해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즐겨 먹던 닭 요리 ‘포계에 대한 비화를 그려냈다. 이날 김대희는 최고의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으로, 김민경은 수라간 상궁을 연기했다.

세종대왕은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끌고자 밤낮으로 정사에 매진한다. 김민경은 조선 건국 이래 식사도 편히 못하는 왕은 전하가 유일하다”며 걱정했고, 결국 세종은 갑자기 쓰러지고 만다. 하지만 세종이 쓰러진 원인은 모두가 예상했던 과로가 아닌 고기반찬을 사랑했던 편식 습관 때문이었다.

신경통과 관절염, 당뇨, 눈 질환 등 성인병을 달고 사는 임금을 위해 김민경과 중전, 어의가 합심해 채식 위주의 수라를 올리지만 고기 덕후였던 세종은 단식 투쟁에 나선다. 이에 닭고기만 수라상에 올리기로 타협했지만, 거듭된 백숙 요리에 지친 세종은 급기야 궁을 탈출해 민가의 주막에서 좀비 같은 모습으로 고기를 먹다 들키고 만다.

세종의 건강을 걱정한 김민경과 어의는 매일 같이 닭고기 요리의 레시피 개발에 나서고, 마침내 우연한 기회에 기름솥에 빠진 닭고기가 기가 막힌 맛을 낸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를 맛본 세종은 오늘날 겉바속촉의 프라이드 치킨의 맛에 푹 빠져들고 기름에 지진 닭요리라는 뜻으로 ‘포계라 이름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대희는 민초들의 삶에 녹아들어 초가지붕을 고치고, 정사에 매진하며 국정을 돌보는 익숙한 세종의 모습을 표현하는가 하면, 반찬 투정을 부리는 고기 덕후의 반전을 그려내며 팔색조의 매력을 뽐냈다. 김민경 역시 세종의 식단 관리를 하는 엄격한 수라간 상궁으로 변신해 대세 개그우먼의 연기력을 과시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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