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수혁 발언에 불편한 기색 미국 "한미동맹 자랑스러워"
입력 2020-10-13 09:45  | 수정 2020-10-20 10:09

미국 국무부는 이수혁 주미대사가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한미는 동맹이자 친구로서 지속적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이수혁 대사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70년 역사의 한미동맹, 그리고 역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동맹이 이룩한 모든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이렇게 답했다고 RFA가 13일 보도했다.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원론적인 입장으로 보이지만 이수혁 대사의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으로 미국이 아닌 다른 선택이 있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수혁 대사는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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