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어제(10일) 심야에 가까운 새벽 이례적으로 당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하고, 관련 영상을 저녁 늦게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코로나19와 수해, 제재 등 각종 악재를 의식한 듯 긴 시간을 할애해 인민을 다독이며 울먹이는 모습까지 연출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0일) 저녁 7시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북한 당창건 75주년 열병식 장면입니다.
통상 오전에 열렸던 과거와는 달리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을 강조하며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킵니다.
밤 12시가 넘는 심야에 열린 첫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과 인민을 다독이는 감성정치에 주력했습니다.
코로나19와 수해, 제재 등 각종 악재를 의식한 듯 군과 인민의 노고를 치하하며 울먹이는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모두가 건강하신 모습을 뵈오니 고맙습니다 이말 밖에 할 말을 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을 향해선 대선 영향을 의식한 듯 직접적 언급없이 군사적 발언 수위도 조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닫쳐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입니다."
반면 남측을 향해서는 악성 비루스와 싸우고 있는 전 세계의 노고를 거론하며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도 이 마음 보내며 북과 남이 손을 맞잡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열병식에는 동생 김여정을 비롯해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부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참모장,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모두 참석했고, 명예 기병 상징 종대와 53개 도보중대, 22개 기계화 종대 등이 동원됐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북한이 어제(10일) 심야에 가까운 새벽 이례적으로 당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하고, 관련 영상을 저녁 늦게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코로나19와 수해, 제재 등 각종 악재를 의식한 듯 긴 시간을 할애해 인민을 다독이며 울먹이는 모습까지 연출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0일) 저녁 7시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북한 당창건 75주년 열병식 장면입니다.
통상 오전에 열렸던 과거와는 달리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을 강조하며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킵니다.
밤 12시가 넘는 심야에 열린 첫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과 인민을 다독이는 감성정치에 주력했습니다.
코로나19와 수해, 제재 등 각종 악재를 의식한 듯 군과 인민의 노고를 치하하며 울먹이는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모두가 건강하신 모습을 뵈오니 고맙습니다 이말 밖에 할 말을 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을 향해선 대선 영향을 의식한 듯 직접적 언급없이 군사적 발언 수위도 조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닫쳐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입니다."
반면 남측을 향해서는 악성 비루스와 싸우고 있는 전 세계의 노고를 거론하며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도 이 마음 보내며 북과 남이 손을 맞잡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열병식에는 동생 김여정을 비롯해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부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참모장,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모두 참석했고, 명예 기병 상징 종대와 53개 도보중대, 22개 기계화 종대 등이 동원됐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