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새벽에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개최…새 ICBM 등장 분석 중
입력 2020-10-10 19:47  | 수정 2020-10-10 21:28
【 앵커멘트 】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인 오늘(10일)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이례적으로 새벽 시간, 실제론 심야시간이라고 볼 수 있는 한밤 중에 처음으로 열병식이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방금전인 오후 7시 조선중앙TV가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 질문1 】
합참이 북한 열병식 정황을 포착했다고요? 북한조선중앙TV를 통해서도 내용이 공개됐죠?

【 기자1 】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오늘(10일) 새벽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와 인원이 포착됐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본행사일 가능성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방금 전 저녁 7시 조선중앙TV를 통해 당창건 기념일 행사 내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생방송을 피한 채 새벽, 사실상 자정을 넘어 한밤중에 열렸던 열병식을 녹화방송을 통해 공개하면서 수위 조절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어쨌든 그동안 오전 10시쯤 열병식을 개최해왔던 북한이 오전이 아닌 다른 시간대를 택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8월 "축전처럼 특색있게 경축행사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거나 코로나19를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현재 화면에 김정은 위원장 모습이 보이나요? 신형 ICBM이 공개됐는지도 궁금한데요.

【 기자2 】
일단 우리 정보당국은 신형 ICBM이 공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밀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화면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창건일 행사에서 어린이들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당 창건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들과 함께 군 제식 행사 모습, 그리고 행사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에 대한 소개 등이 있었습니다.

방금전 김 위원장의 연설이 시작됐습니다.

새로운 전략무기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ICBM과 관련해 여러가지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사거리 연장이나 이동식 발사대 발사, SLBM 등 새 전략무기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전략무기는 당창건일 열병식 행사가 끝날 때쯤 공개돼 온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또 어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참석하지 않고 연설문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진만큼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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