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바스키아'·'호세 팔라'…거리의 예술가에서 현대미술 대표작가로
입력 2020-10-10 19:29  | 수정 2020-10-11 09:40
【 앵커멘트 】
길거리에서 독특한 낙서를 하면서 이름을 알린 세계적인 작가들이 있습니다.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들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찾아왔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린이의 서툰 표현처럼 보이지만, 그림 1점으로 1,380억 원을 기록한 장 미쉘 바스키아의 작품들입니다.

1970년대 후반 뒷골목에서 낙서를 하던 바스키아는 1980년대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약하며 약 3천 점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내년 초까지 진행하는 '장 미쉘 바스키아-거리, 영웅, 예술'전은 최초의 대규모 회고전입니다.

앤디 워홀이 28살에 요절한 바스키아에게 끼친 영향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기헌 / 롯데뮤지엄 파트장
- "장 미쉘 바스키아의 초기작부터 시작해서 앤디 워홀과의 공동 작업까지 총망라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움직임으로 신체의 행위를 캔버스 위에 옮깁니다.

10살 때부터 벽에 낙서하며 도시 속 예술가로 주목받은 호세 팔라도 개인전을 개최했습니다.

세계무역센터 로비의 대형 벽화 주인공으로도 유명한 호세 팔라는 미국 추상미술의 계승자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송준규 / 가나아트 나인원 큐레이터
- "(호세 팔라는) 캘리그래피라는 현대적이면서도 디자인적인 요소를 활용함으로써 도심 속 길거리의 벽면을 현실적으로 재현합니다."

30여 년의 시간 차를 두고, 인종 차별 등에 목소리를 내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낙서'의 두 거장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홍현의 VJ
영상편집 : 이범성

#바스키아 #호세 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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