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낙하물 때문에 접근 어려워"…현장감식 내일로 연기
입력 2020-10-10 19:19  | 수정 2020-10-10 20:06
【 앵커멘트 】
화마가 집어삼킨 울산 주상복합 건물은 마치 폭탄을 맞은 것처럼 흉물로 변해버렸습니다.
불에 탄 잔해 계속해서 떨어져 내리고, 일부 구역에서는 열기가 식지도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감식도 미뤄졌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마가 할퀸 울산 주상복합건물에 있는 한 아파트 가정입니다.

거실과 부엌, 방안은 전부 검은 재로 뒤덮였고, 가전제품도 성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건 가져가도 못쓰는 건 가져가면 안 된다."

아파트 외부 역시 위로 올라갈수록 폭탄을 맞은 것처럼 흉측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상가가 있는 지상에는 불에 탄 잔해물들이 어지럽게 나뒹굴면 위험을 경고합니다.

▶ 인터뷰 : 양수호 / 울산남부소방서 119안전센터
-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해서 고정배치하고 건물을 계속 주의 감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화재가 발생한 지 이틀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간간이 열기에 의한 연기가 발생하고 있고, 이 일대는 매캐한 냄새로 가득 차 있습니다."

천장에서 불에 탄 잔해물이 떨어지고, 화상의 위험도 계속돼 감식도 미뤄졌습니다.

▶ 인터뷰 : 조중혁 / 울산남부경찰서장
- "안전하게 오랫동안 감식을 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먼저 안전망을 오늘 오후에 설치하고 내일부터 감식에 들어가서…"

12층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 신고와 3층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이 달라지면서, 발화점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엄준욱 / 울산소방본부장
- "정확하게 발화지점을 찾기는 힘듭니다. 감식이 끝난 이후에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나올 것으로…"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밝히려고 건물 안과 밖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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