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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감독 "브로소 홈런, 내 야구 인생 최고의 장면" [현장인터뷰]
입력 2020-10-10 12:52  | 수정 2020-10-10 13:50
브로소가 8회말 홈런을 치는 장면.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극적인 승리를 거둔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그 소감을 전했다.
캐시 감독은 1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2-1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야구와 함께한 이후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8회말 터진 마이크 브로소의 결승 솔로 홈런 장면에 대해 말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상대 선발 게릿 콜 상대로 고전했지만, 1-1로 맞선 8회말 브로소가 상대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때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상대 좌완 불펜에 맞서 우타자 브로소를 교체 투입했던 캐시는 "정말 특별했다. 그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브로소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어떤 역할을 부탁하든 이를 해내는 선수다. 이기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파울을 걷어냈는지보라. 대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이 왜 특별한지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사례다.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 그가 그랬다. 그가 한 일은 최대한 타석에서 좋은 승부를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중심에 맞힐 수 있는 타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브로소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음에도 타석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캐시는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브로소를 안다면 그런 질문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팀에는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가 여럿 있고, 브로소는 그중에 꼭대기에 있다. 그는 배팅케이지에서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준비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게릿 콜과 채프먼, 두 어려운 투수를 극복하고이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캐시는 "그들은 아주 높은 기준을 만들었지만, 우리는 이에 맞서 싸웠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다시 한 번 선수들을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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