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프리카돼지열병 1년 만에 농가 발생…화천서 돼지 2,500마리 살처분
입력 2020-10-10 11:26  | 수정 2020-10-10 12:25
【 앵커멘트 】
강원 화천군에 있는 국내 돼지농가에서 1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인근 농가 돼지 2,500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강원 화천군의 한 양돈 농장입니다.

「굴착기를 동원해 살처분한 돼지를 땅에 묻는 작업이 한창이고, 도로에서는 소독 차량이 쉴새없이 소독액을 뿌려댑니다.」

해당 농장에서 출하됐다가 폐사한 돼지 3마리가 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으로의 출입은 철저히 통제돼 있고 내부에서는 긴급 방역조치가 진행 중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멧돼지가 아닌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에서 나온 건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입니다.

해당 농장은 지난 7월 돼지열병에 걸린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불과 250m 떨어져 있어 멧돼지로 인한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를 비롯해 반경 10㎞ 이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 2,500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48시간 동안 경기 강원의 양돈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였습니다."

해당 지역 농가는 당분간 돼지를 다시 키우지 못하게 되면서, 양돈 농장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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