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열병식] 북한 열병식 내일 공개할 듯…신형 ICBM·김정은 메시지는
입력 2020-10-10 10:59  | 수정 2020-10-10 11:20
【 앵커멘트 】
오늘(10일)은 북한 노동당창건 75주년을 맞는 쌍십절입니다.
애초 10시쯤 생중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아직까지 보도가 되지 않으면서 내일 녹화로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1 】
북한이 열병식을 녹화해서 공개하느냐 생방송으로 하느냐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오늘 공개는 안 하는 것으로 보이죠?


【 기자1 】
네 그렇습니다.

당 창건일을 맞아 북한이 준비한 열병식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세 번째입니다.

2018년 2월에는 건군 70주년 열병식이 있었고 그해 9월에는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이 있었는데요.


과거에도 열병식을 계기로 새로운 전략무기들을 공개해온 만큼 이번에 어떤 무기가 모습을 드러낼지 초미의 관심이었습니다.

이번에 공개가 예상된 건 미국이 시험 발사 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른바 레드라인(금지선)으로 설정한 ICBM인 '화성-15형'의 개량형입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북한이 이번에 다탄두 탑재형 신형 ICBM을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고, 아울러 새 ICBM이 기존의 화성-15보다 사거리가 길어졌을 가능성에도 주목해 왔는데요.

다탄두 탑재 신형 ICBM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또 일각에서는 별도 고정식 발사대가 필요했던 기존 ICBM과 달리 발사 차량에서 곧바로 발사하는 방식으로 개량됐을 가능성과 사거리가 길어진 만큼 고체연료 특화 미사일 여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예측대로 북한이 당 창건일과 맞물려 ICBM이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2 】
금수산 참배에 보이지 않았던 김정은 위원장 열병식에선 모습을 드러냈죠?

【 기자2 】
네, 그렇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인 2018년 9월 열병식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이 축하 연설을 맡았으나,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직접 메시지에 나선 것은 새로운 전략위기 공개와 함께 대내외적으로 위력과시 효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연설에서 코로나19와 수해, 경제 제재 등 삼중고를 이겨내기 위한 군사적 경제적 자력갱생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측과 미국을 상대로도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