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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패기에 형님 혼쭐…'축구 형제' 1차전 무승부
입력 2020-10-10 09:40 
【 앵커멘트 】
24년 만에 성사된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간의 스페셜 매치 1차전은 난타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아우의 패기에 형님이 혼쭐난 경기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이주용의 선제골로 여유 있게 앞서갔습니다.


23세 이하 올림픽대표팀에 한 수 지도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팬들에게 선물을 안겼습니다.

▶ 인터뷰 : 벤투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1년여 만에) 다시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이벤트 경기지만, 팬들이 기뻐했을 거로 생각합니다."

패기가 넘치는 올림픽대표팀은 한 발 더 뛰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러더니 K리그에서 펄펄 날고 있는 송민규가 영리한 돌파에 이은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 인터뷰 : 송민규 / 축구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 "올림픽에 가려면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서. 자신감 있게 하되 주문하는 부분을 조금 더 세밀하게."

공세를 이어간 올림픽대표팀은 권경원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역전까지 성공했습니다.

체면을 구긴 국가대표팀은 교체 투입된 이정협이 종료 직전 2대 2로 만드는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한숨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김학범 / 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
- "남아 있는 선수들이 또 있거든요, 저희는. 새로운 선수들이 새로운 걸 시작하는 2차전을 기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형님과 아우, 두 대표팀은 오는 12일 스페셜 매치 2차전을 갖고 최종 승자를 가립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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