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베트남 환승객 신종플루 감염 추정
입력 2009-05-18 20:00  | 수정 2009-05-18 20:00
【 앵커멘트 】
최근 보름 동안 국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 환자의 발생이 잠잠했는데요.
외국인 환승객 1명이 추정환자로 밝혀져 국내병원에 격리 입원됐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오후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미국 시애틀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베트남 환승객 한 명이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로 확인됐습니다.


22살의 이 베트남 여성은 호찌민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탈 예정이었는데, 공항 검역대에서 38.4도 씨의 고열이 감지돼 검사를 받은 데 이어 수도권의 한 병원에 격리 조치됐습니다.

▶ 인터뷰 : 전병율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아시아 각국의 검역 강화 추세에 따라 PCR검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신종인플루엔자A H1N1으로 확인되어 격리조치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M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등 정밀 검사를 통해 내일(19일) 쯤 확진 여부를 가릴 예정입니다.

베트남 여성은 정식 입국 절차를 밟아 국내 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이 여성은 한국에서 발생한 네번째 추정환자로 간주됐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의 전파를 차단하려고 베트남 여성과 같은 비행기를 탔던 승객 209명 가운데 환승객 93명의 명단을 도착 예정국에 통보하고, 국내로 입국한 101명 전원에 대해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여성과 반경 2미터 이내에 있었던 탑승객과 승무원 19명에 대해서는 잠복기인 9일 동안 자택격리조치할 계획입니다.

해당 지역 보건소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할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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