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또 깜짝 실적…집콕 수요에 화웨이 특수까지
입력 2020-10-08 19:20  | 수정 2020-10-08 20:43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을 10조 원 정도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2조 원 이상 더 많았습니다.
어떤 배경인지 차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휴대폰을 펼치면 대형 화면이 나오는 폴더블폰부터 중저가 실속형 모델까지, 코로나19 와중에도 삼성의 신작 휴대폰들이 고르게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 콘텐츠 소비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 인터뷰 : 김정아 / 서울 압구정동
- "유튜브 보고 게임도 하고 그러니깐 화면이 밝고 큰 게 좋죠. "

삼성전자는 3분기에 갤럭시노트20 등 모바일 부문에서만 4조 원대, 전체로는 12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10조 원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2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가전 교체 수요로 옮겨붙으면서 가전에서 사상최대인 1조 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부진이 예상됐던 반도체 역시 미국 제재를 앞두고 삼성전자 반도체를 긴급히 사들인화웨이 효과까지 톡톡히 누렸습니다.

깜짝 실적을 내놓은 날, 이재용 부회장은 유럽 출장길에 오르며 5개월 만에 해외 현장경영을 재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건 /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
-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삼성전자가 각각의 실적을 보완해 안정적으로…."

LG전자도 코로나19로 집콕 가전이 대세가 되면서 3분기에 역대 최대인 9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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