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법제처장, 수십억대 부동산 논란에 "문제라 보지 않는 사람도"
입력 2020-10-08 17:45  | 수정 2020-10-15 18:04

지난 8월 임명 당시 1주택자로 알려졌던 이강섭 법제처장이 부동산 투자 회사의 대주주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오늘(8일) 이 처장의 재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처장은 배우자 한 모 씨, 차녀와 함께 부동산 투자 회사 주식 H사의 3만2천 주(지분율 약 2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H사의 감사보고서와 관보에 따르면 이 처장은 1만4천 주, 한 씨는 1만5천 주, 차녀는 3천 주의 주식을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이 처장은 보유 주식 수를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주택 건설업과 분양업을 영위하는 이 회사는 이 처장과 가족들이 100% 지분을 가진 가족 회사입니다.


이 처장 가족은 회사를 통해 서울 강남 요지의 상가를 매입했다가 가족 개인에게 매매 또는 증여하는 등 회사를 부동산 투자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왔다고 조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조 의원은 "업계 특성상 투기와 떼려야 뗄 수가 없는 회사"라며 "이래도 본인이 부동산 투기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감에 출석한 이 처장은 이와 관련해 "보는 시각에 따라 크게 문제라 보지 않는 사람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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