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명희, WTO 사무총장 결선 진출…첫 한국인 수장 나오나
입력 2020-10-08 16:42  | 수정 2020-10-08 20:45
【 앵커멘트 】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 우리나라 유명희 산업통산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뽑는 건데, 만약 유 본부장이 선출된다면 25년 WTO 역사상 첫 한국인 수장이 탄생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명이 겨룬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전 2라운드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종 결선 후보는 2명으로 압축됐고, 여기에 우리나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마지막 상대는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후보.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거쳤고 세계은행 전무도 역임해 국제적 인지도가 높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반면 유명희 본부장은 25년 경력의 자타공인 통상전문가.

각종 무역 협상을 두루거치며 쌓은 실무 경험은 위기의 WTO를 재정비하고 추스르는 데 가장 적합한 요소로 평가받습니다.

유 본부장도 지난 6월 출마 선언 당시 WTO의 위기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명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6월)
- "(WTO는) 지금 위기입니다. 협상은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고 분쟁도 중단되고 이게 이대로 몇 년이 가면 지금 이 형태로 어떻게 가 있을지 우려되는 위기이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의 표가 얼마나 아프리카로 결집하느냐와 미-중 무역 갈등 속에 치러지는 트럼프와 바이든의 선거 결과가 마지막 변수입니다.

결선은 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됩니다.

▶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 "이제 WTO는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을 맞이합니다. 또 유명희 본부장이 선출될 경우 사상 첫 한국인 수장이 탄생합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maruche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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