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4분기 이후 집값 회복"
입력 2009-05-18 16:12  | 수정 2009-05-18 17:24
【 앵커멘트 】
최근 일부 지역의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바닥 논란이 거센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주택수요자들은 올 연말 이후에나 집값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부분 주택 수요자들은 집값 회복은 아직 이르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피드뱅크 조사 결과, 본격적인 회복 시기를 묻는 질문에 21%가 올 4분기 이후, 23%는 내년 상반기 이후로 예상했습니다.

2-3년 내 회복이 힘들다는 답도 있어 최근의 상승세는 일시적으로 보는 경향이 컸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스피드뱅크 소장
- "최근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실상 현장에서는 부동산 회복시기가 당초보다 늦은 내년 이후로 보고 있다는 점이 (이번 설문조사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올해 집값이 오를 것이라며 전체의 60%가 상승을 점쳤습니다.


실물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세금부담 완화 때문이라는 답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앞으로 실물경기가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변수라고 꼽고 있어 경기 전망에 따라 답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을 사는 시기는 응답자의 절반이 올 4분기와 내년 상반기로 꼽았습니다.

올해 집값이 크게 오를 곳으로는 여의도와 성수, 마포 등 한강변 개발 수혜지가 1위로 꼽혔고, 강남 3구와 수도권 2기 신도시가 다음이었습니다.

투자 유망상품으로는 재개발과 뉴타운이 꼽혔고, 청약 시 우선 고려할 지역으로도 34%가 서울 내 재개발 재건축 단지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규제완화로 대표되는 MB 부동산 정책은 50점에 그쳤습니다.

특히 50점 이하의 답이 70%에 달해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금리 인하와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은 잘한 정책으로 꼽혔지만, 종부세 폐지와 제2롯데월드 허용 등은 잘못된 정책이라는 답이 많았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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