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한글날 집회' 강행 움직임에 "차벽은 방역의 최후 안전선"
입력 2020-10-08 10:43  | 수정 2020-10-15 11:04

더불어민주당은 오늘(8일) 일부 보수단체의 '한글날 집회' 강행 움직임에 대해 "코로나 방역은 한순간의 방심, 허점에 무너진다"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 대책회의에서 "가장 큰 위협 요인은 극우단체의 도심 집회"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국가 방역체계를 무너뜨리고 국민에 위협을 가하는 집회를 기어이 열고 말겠다는 극우단체의 행태를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며 "한글 창제의 의미인 '애민 정신'을 되새겨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울러 "광화문 차벽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역의 최후안전선"이라며 "이 고비를 넘겨야 경제 반등, 일상 회복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지금은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중대한 시기"라며 "(집회 원천차단은) 집회 자유를 막으려는 게 아니라 코로나 재확산을 막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강훈식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집회 개최는) 전국에 산불이 났는데 농사 잘되라고 쥐불놀이를 하겠다는 격"이라며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방역과 생사의 문제"라고 집회 계획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태극기 집회에 당이 끌려가는 것이 아닌가, 저렇게 보호해야 하는 대상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