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똘마니' 설전…김용민 "사과하면 소취하"vs진중권 "최강욱도 썼는데"
입력 2020-10-08 10:27  | 수정 2020-10-15 11:04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똘마니' 발언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김 의원이 자신에 민사 소송을 걸었다며 "소장을 읽어 보니 황당하다. 이분 나한테 '조국 똘마니' 소리 들은게 분하고 원통해서 의정 활동을 못하고 계신다는데, 이 부분에서 뿜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후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국감 중이라 많은 기사가 있었던 것을 잘 몰랐다"며 "진중권은 매우 강력한 스피커를 가진 분이다. 페북에 글을 쓰면 거의 모든 언론이 기사화 시켜 주고 있다. 이런 분이 합리적 근거도 없이 모욕적인 언행을 사용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저는 이제라도 진중권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소를 취하할 의향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또 다시 자신의 SNS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 7월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장 회의를 소집한 것을 두고 '똘마니 규합'이라고 언급했던 기사를 공유하며 "'똘마니'라는 표현은 의원님이 검사장들에게 써도 되지만, 일개 시민이 의원님에게 쓰면 안 됩니다"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 이제라도 김용민 의원이 이 반민주적 폭거에 사과를 하면 소취하를 허락할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 7월 2일 윤 총장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한 것을 두고 "일부 똘마니들을 규합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성토할지 모른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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