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출길 열어달라' 재고 부담에 마스크 업체 비명
입력 2020-10-07 19:19  | 수정 2020-10-07 20:44
【 앵커멘트 】
이처럼 마스크는 남아돌지만, 정부는 생산량의 50% 이상은 수출할 수 없도록 묶어놨죠.
이렇다보니 영세기업들은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1만 장을 수출하자고 국내에서 소화하기 힘든 1만 장을 더 만들 수 없기 때문인데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8년부터 마스크를 만들어 온 업체입니다.

지난 1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인력은 2배, 생산량은 5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박종한 / 마스크 업체 대표
- "10월부터는 신규로 진입하신 분들이나 실제 판로를 명확히 가지고 계시지 않은 분들은 생산을 줄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무작정 쌓아놓고 다 같이 망할 수는 없잖아요."

가장 큰 문제는 국내 판로가 막혀버린 영세업체입니다.

생산량 중 수출물량이 50%로 묶인 상황에서, 1만 장을 수출하자고 2만 장을 생산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 인터뷰 : 김경훈 / 무역협회 연구위원
- "지난 9월 15일부터 보건용 마스크뿐만 아니라 수술용 마스크의 수출도 제한적으로 허용되면서 마스크의 해외수출 비중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업체 상황에 따라 수출물량 비중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지연 / 식약처 의약외품정책과
- "업체별 생산량의 50%를 초과해서 수출을 원하시면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정부는 겨울철 국내 마스크 수요를 감안해 업체들의 수출허가 및 수출량 제한 등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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