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땅파고 코로나 격리시설 탈출한 인도네시아인 체포
입력 2020-10-07 16:03 

해외에서 입국한 후 서울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다가 탈출한 외국인이 3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중구 임시생활시설에서 탈출한 인도네시아 국적 남성 A씨를 이날 오후 2시께 충북 청주 노상에서 체포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7시께 임시생활시설 1층 로비 정문의 가벽 밑으로 땅을 파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보건복지부 요청으로 지난 4일 추적에 나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이동 경로와 수단 등을 추측해 검거했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A씨는 선원 교대 목적 비자로 입국했으며, 지난달 21일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해 지난 5일 퇴소할 예정이었다. 입소 당시 진단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고 격리기간 이상 증상은 없었다.
경찰은 "왜 도망쳤는지 도주에 관한 정확한 경위 등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며 "통역 등의 문제로 조사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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