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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 에일리, 돌아온 발라드 여신의 `고막 클린 라이브`(종합)
입력 2020-10-07 14: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노을희 인턴기자]
발라드 여신 에일리가 재치있는 입담과 감미로운 라이브로 '정희'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미니 5집 '아임(I'm)'으로 돌아온 가수 에일리가 '라이브 온 에어' 코너 게스트로 함께했다.
DJ 김신영이 "발라드 여신이 돌아왔다"라며 "2015년 공개방송 이후 5년만이다. 이게 무슨 일이냐"라고 에일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에일리는 "너무 오랜만에 왔다. 이번 신곡의 첫 활동은 '정희'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김신영은 "발라드 계의 디바다. 특히 무대에서 파워풀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강풍기가 필요한 연예인이 딱 두 명 있는데 이효리, 에일리다"라며 "에일리는 비욘세같다"라고 치켜세웠다. 에일리는 "사실 모든 노래에 강풍기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록발라드할 때 강풍기 쏴주면 좋다"라고 말했다.

에일리는 "콘서트 무대에서 가장 필요한 아이템은 수건이다"라며 "수건은 무대 위에 꼭 세팅해야 한다. 땀이 너무 많다. 어느 정도냐면 콘서트 처음 헤어스타일과 끝나고 차이가 엄청 나다. 다른 헤어스타일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신영 "싸이 씨와 비슷한 케이스인 것 같다. 그만큼 열정적으로 무대를 한다는 것 아니냐"라고 거들었다.
에일리는 미니 5집 '아임(I'm)' 소개를 이어갔다. 김신영이 "올가을 발라드의 여신이 돌아왔다. 모든 노래가 다 좋다. 타이틀곡 '우리 사랑하는 동안'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하자, 에일리는 "이번 노래는 관계를 통해서 무한적으로 사랑만 받았던 주인공이 이별 후 후회를 하는 모습을 담은 노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여기서 사랑하는 사이가 연인일 수 있지만 친구, 가족도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불렀다. 시기도 시기이고 몸도 편찮으셔서 잘 못 뵀다. 한국에 놀러 나오실 때, 건강하실 때 조금 더 놀아드릴 걸 이런 죄송스러운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며 애틋한 효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에일리는 "이번 앨범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했다. 앨범에 수록된 노래 순서도 직접 정했고, 스토리 전개에도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맞다. 앨범 수록곡도 다 이야기가 있더라. 밤새워 신곡을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이후, 에일리는 새 앨범 수록곡 '왓 이프 아이(What if i)'를 완벽하게 라이브로 가창하며 가을 감성에 흠뻑 젖게 만들었다. 청취자들은 "고막을 클린하게 하는 라이브다"라며 "듣고 기립했다"라고 칭찬 물결을 이어갔다.
김신영은 에일리의 남다른 성량과 독보적인 가창력을 생생하게 증언하기도 했다. 김신영은 "인터넷에 유명한 짤이 하나 돌아다닌다. 알고 있냐"라며 "에일리 씨가 마이크에 대고 소리를 지르는 장면인데 마이크가 거의 고장날 정도다"라고 말했다. 멋쩍은 듯 에일리는 "세게 부르려고 한 건 아닌데 그렇게 됐다"라며 "음원 녹음할 때도 성량 때문에 마이크 뒤로 가서 부르라고 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신영은 "정말 20년 뒤에는 김연자 선생님처럼 될 것 같다. 성량이 어느 정도냐면 거짓말 안하고 목 푸는 소리가 화장실까지 들린다. 화장실에 있다가 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옆에 앉아있는 줄 알았다"라고 생생한(?) 증언을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에일리는 새 커버곡을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에일리는 "최근 유튜브에 커버곡을 올렸는데 반응이 좋다"라며 "주로 외국 곡을 커버했는데, 이번엔 한국 곡을 커버했다. 이미 녹화도 마쳤다.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하겠다"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를 더했다.
오랜만에 컴백한 에일리는 "많이 기다린 팬들에게 고맙다"라며 "기다리느라 지치 분들도 많을텐데 이번 가을 제 '아임'으로 감성을 많이 흔들어 드리겠다"라고 고마움과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에일리는 지난 6일 타이틀곡 '우리 사랑한 동안' 등 총 다섯 트랙이 담긴 미니 5집 '아임(I'm)'을 발매,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 MBC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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