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짝퉁` 팔아 포르쉐 타고 호화생활한 남매…`특S급` 1300만원
입력 2020-10-07 10:42 

하나에 1300만원이나 되는 '특S급 짝퉁' 가방 등 유명 브랜드 위조품을 중국에서 밀수해 회원제 블로그·소셜미디어를 통해 판매한 남매가 붙잡혔다.
서울본부세관은 고가 브랜드 위조품을 중국에서 직접 제작해 국내로 불법 유통한 밀수총책 A(38)와 국내 배송책 B(36)를 관세법, 상표법,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고 7일 발표했다.
A는 구속기소 됐으며 B는 불구속 기소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5년부터 위조품을 판매하는 블로그와 소셜미디어를 회원제로 운영했다.

회원으로부터 선주문을 받고 결제가 되면 중국 제조공장에서 유명 고가 브랜드 위조품을 제작, 국제우편 또는 특송화물로 국내에 들여와 주문자에게 전달했다.
이 남매가 제작해 국내로 유통한 위조 가방, 신발, 장신구 등은 정품 시가로 따지면 290억원에 달했다.
정품이 1억1000만원에 이르는 에르메스 가방의 위조품은 무려 1300만원에 팔았다.
이들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려고 구매자가 송금한 대금을 현금으로 출금한 후 별도 계좌에 입금하고 반복적으로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을 썼다.
남매는 짝퉁 판매로 얻은 소득으로 포르쉐와 벤츠 등 고가 수입차 3대를 굴리며 호화 생활을 누렸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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