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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협 “끝내기 쳤다는 생각보다 팀이 승리해 더 기뻐” [현장인터뷰]
입력 2020-10-06 23:59 
허정협이 6일 고척 NC전에서 끝내기 우측 2루타를 때렸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노기완 기자
팀이 승리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끝내기를 쳤다는 생각보다 승리할 수 있어 더 기쁜거 같다.”
허정협(30)이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해결사가 되고 있다.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끝내기 우측 2루타를 때렸다. 이로써 키움은 연패에서 탈출했으며 3위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허정협은 끝내기 상황에 대해 쳤을 때 중심에 힘이 실렸다. ‘제발 잡히지 마라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나성범이 조금 앞에 있었던 것이 운 좋게 끝내기 안타로 이어졌다. 딱히 노리는 구종은 없었고 원하는 코스만 봤다. 운좋게 슬라이더가 코스 안에 들어와 끝내기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131경기 73승 1무 57패 승률 0.562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한 키움으로서 귀중한 승리다.
팀 분위기에 대해 허정협은 일단 연패하고 있다 보니 분위기가 안 좋았던 건 사실이다. 어떻게든 이기려고 하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선수단은 결과에 신경 쓰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만 하면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올시즌 허정협은 6일 현재 101경기에 출전 중이다. 개인 한 시즌 최다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렇게 많이 나가본 것은 처음이다. 체력에서 조금 힘들지만 경기에 많이 출전했던 선수들이 팁을 얘기해줬다. 덕분에 푹 쉬면서 잘 관리한게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허정협은 101경기 타율 0.267 76안타 9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시즌 두자릿수 홈런에 1개를 남겨놓고 있다.

이에 대해 허정협은 현재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어 개인적인 목표는 없지만 두 자릿수 홈런을 쳐본 적이 없어 마음을 두고 있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그런 마음을 두고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6일 고척 NC전에 이정후가 교체 출전했으며 홈런타자 박병호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심타선에 뛰고 있는 허정협으로서 부담을 덜 수 있는 상황이다.
허정협은 워낙 슈퍼스타여서 부담을 덜고를 떠나 든든한 지원군이 와서 반갑다. (박병호가) 회복 잘해서 이른 시일 내에 복귀했으면 좋겠다. 당연히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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