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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를 67일 만에 5위로 끌어내린 이성규 “운 좋았던 홈런” [MK톡톡]
입력 2020-10-06 22:59 
삼성 이성규가 6일 열린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연장 12회초에 결승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LG를 67일 만에 5위로 끌어내린 이성규(27·삼성)의 ‘강펀치였다.
이성규는 6일 열린 KBO리그 잠실 LG전에서 9번타자로 나서 12회초에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앞선 네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으나 타격 밸런스는 괜찮았다는 이성규였다. 그는 12회초에 선두타자로 나서 1B 카운트에 이상규의 136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외야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2016년 프로에 입문한 이성규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성규는 팀이 이기는데 중요한 홈런을 쳐서 기쁘다. 특히 그 홈런이 데뷔 이후 첫 두 자릿수 홈런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운의 아치였다. 이성규는 초구가 슬라이더여서 속구를 노리고 있었다. (슬라이더를 속구 타이밍에 타격한 셈이었는데) 운 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상규의 두 번째 슬라이더는 매우 높았다.
한편, 이성규의 홈런에 힘입어 3연패 위기를 벗어난 삼성은 55승째(3무 68패)를 거뒀다.
허삼영 감독은 선발투수 라이블리가 9월 이후에 7이닝 이상을 다섯 차례 투구했다. 그 덕분에 불펜을 끝까지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었다. 치열한 경기를 잘 막아낸 투수들이 수고 많았다”라고 총평했다.
거의 다 잡은 승리를 놓친 LG(68승 3무 56패)는 두산(67승 4무 55패)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미끄러졌다. LG의 5위 추락은 7월 31일 이후 67일 만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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