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미얀마 BTS' 꿈꾼다…K팝 배우러 한국에 온 미얀마 아이돌
입력 2020-10-06 19:31  | 수정 2020-10-06 21:15
【 앵커멘트 】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국내 K팝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해외 아이돌이 K팝을 배우려고 한국에 오는 사례도 생겼습니다.
'프로젝트K'라는 미얀마 아이돌인데, 그룹명의 K도 코리아를 의미할 정도로 K팝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멤버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표정과 몸짓이 한국의 여느 아이돌 못지않습니다.

지난 2016년 한국의 K팝 커버댄스 대회에서 수상한 뒤 미얀마에서 데뷔한 미얀마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K'입니다.

미얀마 전통춤에 K팝을 접목시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그룹이 한국을 찾은 이유는 바로 K팝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찬 / 프로젝트K 멤버
- "어릴 때부터 비를 존경했고요, BTS의 정국과 뷔가 롤 모델이에요."

노래와 춤, 연기는 물론 한국어와 인터뷰 노하우까지, 4주에 걸쳐 전문가들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솔림 / SL 스튜디오 대표
- "한국에 와서 K팝의 우수한 트레이닝 시스템을 배우고,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연습을 하려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교육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고문이 지난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해 성사된 겁니다.

▶ 인터뷰 : 요요 / 프로젝트K 멤버
- "한국에서 체계적으로 연수받아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아시아에서 유명한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MBN 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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