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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의 깊은 한숨 “아주 긴 2주가 될 것 같다” [MK톡톡]
입력 2020-10-06 16:47 
류중일 LG 감독(오른쪽)은 타일러 윌슨(왼쪽)의 이탈에 안타까워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차우찬도 빠졌고, 윌슨도 빠졌다. 앞으로 몇 경기밖에 안 남았는데…” 류중일 LG 감독은 6일 KBO리그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3위 키움과 1경기 차, 5위 두산과도 1경기 차인 LG다. 18경기밖에 남지 않아 스퍼트를 내야 할 때다. 류 감독은 선발투수부터 최대한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으나 선발 야구가 삐걱거리고 있다.
7월에 전력에서 이탈한 차우찬은 복귀 시점이 미정인 가운데 윌스마저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윌슨 4일 수원 kt전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2⅔이닝 만에 자진 강판했다. 최소 일주일간 주사 치료가 필요하다. 곧바로 복귀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회복 속도가 더딜 경우 결장은 더 길어진다.
류 감독은 6일 가진 인터뷰에서 다행히 수술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다. 우선 주차 치료를 받고 일주일 뒤에 경과를 봐야 한다. 그 뒤에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번 주간에 총 7경기를 갖는다. 10일에는 NC와 더블헤더가 예정돼 있다. 윌슨이 빠지면서 2년차 남호에게 기회가 더 주어질 전망이다. 남호는 6일 경기에 데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류 감독은 애초 계획은 남호가 오늘 등판 후 빠지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윌슨의 이탈로 11일 경기에 나갈 수도 있다. 오늘 투구 내용을 좀 봐야 할 것 같다. (만약 안 좋다면) 2군에서 투수 1명을 올릴 생각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주와 다음 주까지 일정을 소화하면, 우천 취소된 5경기만 남았다. 아주 긴 2주가 될 것 같다”라던 류 감독은 속이 타들어 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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