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TS 인기 안 꺾일 듯" 빅히트 청약 마지막 날 23조 몰렸다
입력 2020-10-06 13:22  | 수정 2020-10-13 14:04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오늘(6일)도 청약을 위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오전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영업부에는 서너 명의 고객이 직원의 도움을 받아 청약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청약을 신청하는 이들은 주로 BTS 등으로 잘 알려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인지도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였습니다.

76살 김 모 씨는 "주식 투자도 하지 않고 해서 공모주에 대해 잘 모른다"며 "친구의 권유로 관심을 갖게 됐는데 텔레비전 등으로 많이 들어본 기업이었다"고 투자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최근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34살 장 모 씨는 "BTS가 빌보드에서 1등도 했는데 쉽게 인기나 인지도가 꺾일 것 같지 않다"며 "장기 투자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어서 처음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높은 공모가 등이 많은 투자자를 끌어내지는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는 13만 5천 원입니다.

57살 장 모 씨는 "빅히트가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회사여서 청약을 하긴 했는데 공모가가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청약을 위한 고객들이 항상 계시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카카오게임즈보다는 못 미치는 분위기"라며 "아무래도 공모가가 조금 높다 보니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빅히트 목표주가는 낮게는 16만 원부터 높게는 38만 원까지입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청약을 진행하는 NH투자증권 등 4사에 집계된 증거금은 23조 9천억 원 규모입니다. 통합 경쟁률은 약 248대 1입니다.

빅히트는 이날까지 일반 청약을 받고서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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