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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사’ 김대희 VS 김민경, 조선시대 해장국 대결
입력 2020-10-06 11:58 
사진=채널A <천일야사> 영상 캡처
개그맨 김대희와 개그우먼 김민경이 조선시대 요리 대결로 한판 승부를 펼쳤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천일야사에서 김대희와 김민경은 코믹 사극 ‘위대한 식史를 통해 조선시대 해장국인 ‘효종갱에 관련된 비화를 그려냈다. 이날 김대희는 영의정이 극찬하고 대군마마가 사랑하는 한양 최고의 식당 주인으로, 김민경은 조선에서 가장 장사가 안 되는 식당 주인을 연기했다.

매일 같이 파리만 날리는 주막을 운영하는 김민경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돈을 빌리기 위해 김대희를 찾아간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남매지간이었던 것. 하지만 김민경의 음식을 먹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서로 연을 끊은 사이였다. 결국 김민경은 김대희에게 도움은커녕 뺨만 얻어맞고 쫓겨난다.

그러나 때마침 조정에서 주관하는 요리 대회가 열렸고, 김민경은 상금을 노리고 출전을 결심한다. 그러나 김대희 역시 대회에 나왔고 남매는 결국 결승에서 맞붙는다. 김대희는 심사위원을 매수해 결승 당일 음식 주제를 해물 요리에서 육탕 요리로 바꿔버렸고, 결국 김민경은 김대희가 자투리로 넘겨준 갈빗살과 전복을 조합해 탕국을 끓였지만 결국 탈락한다.


실의에 빠진 김민경이었지만 술 취한 양반에게 탕국을 대접한 뒤로 인생역전을 이룬다. 김민경은 양반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진 해장국으로 일약 스타가 되고, 결국 이 음식은 새벽에 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뜻의 효종갱이 됐다.

아버지까지 독살한 김대희는 야욕 가득한 오라버니로 분해 비열함의 끝판왕을 연기하며 본래 웃음 가득한 개그맨의 이미지를 싹 지워내고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김민경은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고 일어서는 캔디 같은 모습으로 정극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월요일 밤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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