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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전진, ♥류이서 앞 폭풍 눈물…"할머니가 전부였다"
입력 2020-10-06 10:03  | 수정 2020-10-06 10:12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동상이몽2' 류이서가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전진을 따뜻하게 위로했습니다.

어제(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24시간 초밀착'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던 전진♥류이서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전진은 아내 류이서를 위해 직접 요리를 준비했습니다. 류이서는 "한식은 거의 오빠가 해준다. 국 종류를 너무 맛있게 잘한다"라고 전진의 요리 실력을 칭찬했습니다. 실제로 전진은 레시피를 보지 않고도 오징어뭇국부터 각종 반찬까지 뚝딱 만들어내 감탄을 안겼습니다.

전진은 "신화 멤버들은 제가 요리의 '요'자도 모른다고 생각할 거다"라며 류이서와 연애하며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내가) 열 몇 시간 비행을 마치고 멀리서 나를 보러 왔는데 그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늘더라"라며 사랑꾼 면모를 또 한 번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달달한 두 사람 사이에도 '동상이몽'이 있었습니다. '연예계 대표 주당' 전진과 달리 류이서는 "1년에 맥주 500cc도 먹을까 말까 한다"라고 한 것입니다. 식사 도중 전진은 '주 1회 맥주 3000cc'로 약속했던 합의안에 불만을 제기하며 "4000cc로 올려달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류이서는 과거 전진이 약속을 어겼던 때를 언급하며 반박했습니다.

또 류이서는 "그리고 오빠는 술을 많이 마시면 할머니 생각하면서 울지 않냐"라며 술을 반대하는 속 깊은 이유를 밝혔습니다. 류이서는 "그렇게 엉엉 우는 걸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렇게 힘들어하는데 내가 행복하게 해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도 그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드니까 '술을 같이 마셔줄 수 있는 분에게 보내줘야 되나'란 생각도 해본 적 있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어 류이서는 "술을 마셔서 해결이 되면 좋은데, 내가 봤을 때 그건 아니다. 할머니가 '오빠가 이렇게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하실까'라는 생각도 했다"라면서 "그러니까 오빠가 지금처럼만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차분하게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할머니 손에 자랐다는 전진은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해 "엄마이자 할머니"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계속 허한 거다. 나중에 느낀 건 그게 엄마의 사랑이었던 것 같다. 그걸 할머니가 해주신 거다. 할머니가 전부였다"라면서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너무 힘들더라. 솔직히 맨 정신에 얘기하기 싫었나 보다. 회피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류이서는 같이 눈물을 흘리면서도 전진을 안고 위로했고, 전진은 "할머니가 보내주신 건가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길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고맙고 행복하다. 이제 응어리가 뻥 뚫린 느낌"이라며 류이서에게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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