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0대 할머니부터 '아미'까지…빅히트 공모 첫날 8.6조 몰렸다
입력 2020-10-06 09:21  | 수정 2020-10-06 10:42
【 앵커멘트 】
오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이 어제(5일) 시작됐습니다.
팬클럽 '아미'까지 가세해 열기가 뜨거운데, 청약 첫날에만 8조 원 넘는 돈이 몰렸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증권사 영업점이 간만에 북적입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모주를 청약하려는 이들입니다.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고령층이 많습니다.

「▶ 공모주 투자자 (75세)
- (음악을 들어보시거나?) "들어보고, 미국에서 차트 1위에 올라왔고…, 10만 원이라도 남으면 은행보다는 나으니까 할머니들이 하는 거예요."」

「공모주 청약은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 사이에서도 화제가 돼, 소셜미디어에는 소속사 주식을 1주라도 갖고 싶다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공모주 청약 첫날만 8조 6천억 원의 증거금이 몰렸습니다.

「첫날 기준으로 SK바이오팜보다는 많고, 카카오게임즈보다는 적은 수준입니다. 」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공모가가 최상단에서 결정됐습니다.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고요. 「100조 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투자 대기자금인 증권사 CMA 잔고가 65조 원으로 역대 최고인데다, 청약이 둘째 날 집중된다는 건 변수입니다.」

「청약 증거금 규모가 50조 원이라면 1억 원을 걸어도 3주밖에 받지 못합니다.」

전문가들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문제, 수익 편중 등 위험요소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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