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감염 외출 안 했어도 언론은 비판했을 것"
입력 2020-10-06 08: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병원 밖으로 나가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행동을 정당화했다. 또한 해당 행동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선 다른 행동을 했더라도 비판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안전한 차량에 탑승해 병원 밖에서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오랜 시간 서 있었던 많은 팬과 지지자에게 감사를 표한 것을 두고 언론이 분노한다고 보도되고 있다"며 "만약 내가 그리 안 했다면 언론은 무례하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 리드 군 병원 입원 사흘째인 전날 병원 밖에서 쾌유를 기원하며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차량 뒷좌석에 타고 병원 문을 나서 손을 흔든 뒤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다.
이를 두고 언론과 보건 전문가들은 트럼프 본인은 물론 함께 차량에 탑승한 경호 요원들의 안전조차 무시한 극도의 '안전 불감증'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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