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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제주항공, 코로나19 사태 여파 길어져…장기적으로 접근해야"
입력 2020-10-06 08:27 


하이투자증권은 6일 제주항공에 대해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돼 이익 회복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4.4% 감소한 575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지속한 -691억원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19 의 여파로 국제선 여객의 부진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선은 수요(RPK)가 전년동기대비 -99% 수준으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선은 수요(RPK)와 공급(ASK)이 모두 전분기 개선되면서 탑승률(LF)이 90%내외로 상승할 전망이다. 제주항공의 국내선 여객수는 지난 7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플러스로 전환했으며 8월에도 이러한 추세를 이어갔다. 9월에도 추석 연휴로 국내선 여객수는 전년 동기대비 성장했을 것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분석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익 회복 시점이 미뤄지고 있다"라며 "백신이 세계적으로 본격 보급이 돼야 국제선 수요가 살아날텐데 이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항공은 국내 1 위 LCC 업체로 어려운 영업환경하에서도 내년 하반기까지 생존해 코로나 19 사태 종료 이후 시장점유율을 크게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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