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연휴 평균 확진자 62명…지역 소규모 집단감염 현실로
입력 2020-10-06 06:59  | 수정 2020-10-06 07:22
【 앵커멘트 】
추석 연휴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평균 62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추석 연휴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모두 312명으로, 하루 평균 62명꼴.

어제 발표된 확진자도 국내 발생 64명을 포함해 73명으로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교통량이 13.8% 감소하는 등 고향을 찾지 말자는 정부 당부에 이동량이 많이 줄어든 탓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추석을 계기로 한 가족 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충남 공주에선 벌초하러 왔던 딸 부부에게서 80, 90대 노부부가 감염됐고, 지난달 만난 울산 여동생 가족들도 줄줄이 감염됐습니다.

전북 정읍에서는 30대 여성이 감염됐는데, 추석 당일 시댁과 친정 식구를 만났다가 이 중에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강영석 /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 "정읍시가 시댁인데 시댁 시부모님 만나 뵙고 오후에는 친정 식구들을 만난 것으로…."

부산에서는 14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만덕동의 한 목욕탕에서 확진자 한 명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지역 주민들 간의 친밀도가 굉장히 높다 보니 지역 사회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취약한…."

추석특별방역기간은 오는 11일까지로, 그 효과는 주 중반은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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