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희, 주호영 발언에 "수위 불안…곶감 빼먹듯 국가기밀 흘려"
입력 2020-10-04 17:18  | 수정 2020-10-11 18:04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4일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수위가 매우 불안해 보인다"며 "누구에게 들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의 여당 간사인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주 대표가) 출처도 근거도 없이 하나둘씩 곶감 빼먹듯 국가기밀 사항을 흘리고 있다"면서 "이는 국가와 국민이 위협받고 막대한 손실을 볼 수도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 등을 근거로 '(시신에) 연유를 바르다' '762로 하라' 등의 북한 상부 지시의 구체적 표현을 언급했습니다.

황 의원은 이에 대해 "SI 첩보와 관련해 국방부가 발표한 제한적 범위에서 이야기할 수는 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가 언급한 구체적 표현은 근거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주 원내대표가 정부의 개천절 집회 봉쇄를 비판한 데 대해서도 "공권력을 동원해 사전에 대비하지 않고 집회가 강행되었을 때의 그 막대한 국민안전의 비극은 어떻게 감당하겠다는 견해인지 되묻고 싶다"며 "공당의 원내대표가 정쟁에 눈이 어두워, 이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쏟아내는 것에 안타까움이 앞선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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