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TS 소속 빅히트, 이틀간 일반 청약…공모주 청약 열풍 잇나
입력 2020-10-03 09:24  | 수정 2020-10-10 10:04
코스피 입성을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일반 투자자 청약에 들어갑니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빅히트가 이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로 이어진 공모주 청약 열풍을 이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오는 5∼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 신청을 받습니다.

공모가는 지난달 24∼25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희망 범위 상단인 13만5천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42만6천 주입니다. 이에 따른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총액은 1천925억1천만 원입니다.

청약은 공동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 미래에셋대우와 인수회사 키움증권을 통해서 합니다.


각 증권사에 배정된 일반 청약 모집 물량은 NH투자증권 64만8천182주, 한국투자증권 55만5천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천195주, 키움증권 3만7천39주 등입니다.

빅히트의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1천117.25대 1로 카카오게임즈(1,478.53대 1)보다 낮고 SK바이오팜(835.66대 1)보다는 높았습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기록을 깨지 못한 빅히트가 일반 청약에서 카카오게임즈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청약 통합 경쟁률은 1천524.85대 1이었습니다. 청약 증거금은 58조5천543억 원이 모여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신기록을 썼습니다.

빅히트 일반 공모주 청약이 다가오는 가운데 증시 대기성 자금만 100조 원을 훌쩍 넘어 증거금이 카카오게임즈를 넘볼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62조6천580억 원, 투자자 예탁금은 55조6천568억 원입니다.

또 상장을 앞두고 방탄소년단도 계속 좋은 성과를 내서 투자 심리를 북돋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직후 2주 연속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후 2주간 2위였다가 발매 5주 차인 9월 29일 자 차트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섰습니다.

빅히트는 이번 공모로 총 9천625억5천만 원을 조달합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천억 원입니다.

빅히트는 "상장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 국내외 연관 사업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 신사옥 관련 시설 투자, 기타 사업 관련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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