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천절 곳곳에서 시위 예고…경찰 "불법 집회 해산"
입력 2020-10-02 19:29  | 수정 2020-10-02 20:18
【 앵커멘트 】
'개천철 집회'에 대해 10대 미만 차량 집회 일부만 허용되자 보수단체들은 잇따라 비슷한 집회를 신청했지만, 경찰은 모두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보수단체들은 1인 시위 형식으로라도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충돌이 우려됩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천절을 하루 앞둔 서울 광화문광장.

진입을 막는 펜스와 도심 내 집회금지 안내문 사이로 경찰이 삼엄하게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일부 보수단체가 추가로 차량 집회를 신청했지만, 경찰은 모두 금지를 통고했습니다.

앞서 법원이 10대 미만 차량 집회 일부를 조건부 허가하면서 추가 집회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보수단체들은 즉각 반발했지만, 또 행정소송을 걸기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대신 1인 차량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보수단체 역시 내일(3일) 오후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독려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동호 / 8·15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저항은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우린 1인 시위 해야 한다는 입장이죠. 집에서 마련한 플래카드를 들고 와서…."

공식적인 집회 대부분은 금지됐지만, 서울 곳곳에서 소규모 시위가 강행될 것으로 보여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경찰이 허가된 집회를 제외하곤 모두 해산시키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윤진
MBN APP 다운로드